지난 16일, 경기 고양시에 있는 한 편의점 안으로 '턱스크'를 한 채 전화하는 남성이 들어옵니다. <br /> <br />점주가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고 부탁하자 바로 욕설을 내뱉습니다. <br /> <br />실랑이 끝에 남성은 "두고 보자"는 말을 남기고 편의점 밖으로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[편의점 업주 : 나가면서 '너 내가 어떻게 하는지 봐라.' 뭐 이런 한 마디 나가면서 이렇게 하고….] <br /> <br />한 시간쯤 뒤,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남성 두 명이 편의점 안으로 들어 옵니다. <br /> <br />마스크를 써 달라는 말을 무시한 채 물건을 바구니에 아무렇게나 골라 담습니다. <br /> <br />계산대에 한가득 올려놓더니 점주가 계산하는 도중에 그냥 편의점을 떠나버립니다. <br /> <br />점주는 이때까지는 두 사건이 우연의 일치인 줄로만 알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몇 시간 뒤 또 다른 남성 네 명이 편의점에 찾아와 행패를 부렸습니다. <br /> <br />남성들은 편의점 바깥, 냉동고 문을 모두 열더니 안에 침을 뱉었는데요. <br /> <br />계산도 하지 않은 아이스크림을 주변 화단에 걸터앉아 먹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더니 생리대부터 과자까지 물건 400여 개를 들고 와 빨리 계산하라며 점주를 다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정신없이 계산하는 점주 앞으로 누군가 욕설을 하며 나타났는데, 바로 처음 시비가 붙었던 남성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편의점 업주 : 처음에 실랑이 있었던 그분이 와서 '너 아까처럼 나한테 또 해봐라', '또 살 거 사고 빨리 나가라 이런 식으로 해라', 계속 밖으로 나오라고 또 하더라고요.] <br /> <br />남성들은 골라놓은 물건을 놔둔 채 편의점을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점주는 한 시간 넘게 걸려 물건 4백 개를 정리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제품과 아이스크림은 문제가 생겼을까 싶어 모두 폐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남성들이 다시 찾아와 해코지하지는 않을까 걱정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CCTV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편의점 업무를 방해하며 치졸한 복수극을 벌인 남성 7명을 찾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철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1082013350112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